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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의 몰락?” 무선청소기시장 ‘LG전자·차이슨’ 재편

21일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의 조사결과(1월1일부터 8월20일 기준)를 보면, 국내 핸드스틱형 무선청소기의 판매량과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71%, 149% 증가했다.

특히 LG전자는 올해 전체 무선청소기 매출 절반가량(47%)을 차지했다.

상황이 이렇자 업계에서는 향후 프리미엄의 ‘LG전자’와 중저가의 ‘디베아’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LG전자가 핸드스틱형 무선청소기 시장에 본격 진입한 후로 다이슨의 시장점유율이 급속도로 떨어지는데다, 이 회사의 ‘카피캣

(차이슨)’으로 떠오른 디베아가 보급형 시장에서 급격히 점유율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이슨은 지난 2008년 국내에 핸드스틱형 청소기를 들여온 후 약 10년간 왕좌를 지켜왔다.

특히 2016년에는 신제품 V8 출시 효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위기감을 느낀 다이슨은 올해 들어 LG전자에 대한 디자인 침해 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소비자들을 향해 “한국시장은 중요하다”는 구애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실제 다이슨은 지난 3월 무선청소기 차기작 V10을 공개하면서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로 공개행사를 연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를 상대로는 두차례에 걸쳐 서울중앙지방법원에 ‘A9 무선청소기’의 일부 표시, 광고 문구에 대한 본안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LG전자 A9이 보급형 중에는 차이슨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이슨의 경우, 최근 무선청소기의 소모품 가격을 기습 인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비자들은 다시 한번 등을 돌린 듯하다”며 “과거 영광을 재현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조심스레 부연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news/12497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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